제7차 교육과정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의 ‘세계화’에 대한 인식과 서술내용 분석
Received: Apr 15, 2004 ; Revised: May 17, 2004 ; Accepted: Jun 7, 2004
Published Online: Jun 30, 2004
요약
본 연구는 제7차 교육과정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속에 기술된 ‘세계화(globalization)’에 대한 관점과 내용을 살펴보고자 수행되었다. 10개의 사회과 교과서가 채택되었고 세계화에 대한 관점과 내용을 기준으로 하여 양적분석과 내용분석이 동시에 실행되었다.
분석결과, 첫 번째, 현재 사회과 교과서 속의 세계화는 시대적인 현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주로 경제적인 발전에만 치우쳐 서술되고 있고, 학생들로 하여금 많은 기술과 지식을 획득하여 세계화에 대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학생들로 하여금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성향을 갖도록 할 위험이 있다. 두 번째, 세계화를 기술하는 내용의 비중이 긍정적인 면에 치우쳐 있다. 부정적인 측면은 아주 적게 서술되거나, 어떤 교과서에서는 아예 언급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세 번째, 세계화에 대한 설명이 단순하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생존전략으로서의 교육을 역설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례를 들어 냉철한 판단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설명을 해야 한다. 세계화에 대처하기 위해 생존전략으로서의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상생과 조화의 삶을 살아가는 세계시민양성’이라는 국제이해교육의 목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ABSTRACT
This study is aimed to analyze the viewpoints and contents of the ‘globalization' in the middle school textbooks of social studies of the 7th national curriculum. So in this paper, 10 textbooks were selected and investigated with the criteria - the viewpoints and contents of the globalization.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more open perspectives of the globalization are needed to be adequate to the aims of the education for international understanding. In these social studies textbooks, the viewpoint of the globalization is very limited to the irresistible social phenomenon. So the students are obliged to be skillful and be knowledgable to survive it. It can cause them to be closed and exclusive to others.
Second, the quantity of the description of the globalization is not balanced. The negative aspects of it are neglected or null in some social studies textbooks.
Third, the attitude of the description of it should be more concrete, rational and realistic. In other words, the conflict and reconciliation cases should be shown for the students to understand the reality. But it is described that the students should survive the struggle with others in most of the social studies textbooks. This is not the objective of the world citizenship education, nor the ideal of the education for international understanding. More realistic and rational descriptions of the globalization are nee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