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Ⅰ』과 『생명 과학Ⅰ』 교과서의 과학 글쓰기 활동 분석

과학적 사고력을 함양하는 교수-학습 방법으로 과학 글쓰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현행 과학과 교육과정에서는 과학 글쓰기와 토론을 통하여 과학적 사고력, 창의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과학과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교과서의 과학 글쓰기 활동의 변화를 고찰하기 위하여,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생물Ⅰ 교과서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생명 과학Ⅰ 교과서에서 과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과학 글쓰기 활동을 과학적 사고력에 따른 유형, 주제, 제시 위치, 제시 형식의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권당 도입 빈도의 평균은 생물Ⅰ 교과서의 경우 1.71인데 비해 생명 과학Ⅰ 교과서의 경우 15.8로 약 8배 가까이 증가했다. 과학 글쓰기 유형의 측면에서 비교한 결과, 생물Ⅰ 교과서에서는 비판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과학 글쓰기 유형이 주로 제시된 반면, 생명 과학Ⅰ 교과서에서는 연역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과학 글쓰기 유형이 주로 제시되어 있다. 과학 글쓰기의 주제를 비교한 결과, 생물Ⅰ 교과서에서는 ‘자극과 반응’ 단원에 관련된 것이 많고, 생명 과학Ⅰ에서는 ‘자연 속의 인간’ 단원에 관련된 것이 많다. 과학 글쓰기 활동이 제시된 위치를 비교한 결과, 생물Ⅰ 교과서에서는 주로 ‘단원 마무리’에, 생명 과학Ⅰ 교과서에서는 ‘과학 글쓰기’ 부분에 제시되어 있다. 제시 형식의 측면에서 비교하면, 생물Ⅰ 교과서의 경우 ‘제시문+질문’의 형식이 많고, 생명 과학Ⅰ 교과서의 경우 ‘제시문+장식 자료+질문’의 형식이 많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양한 과학 글쓰기 활동의 개발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생명 과학Ⅰ 수업에서 과학 글쓰기 지도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