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문학』 교과서 텍스트에 대한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 연구
Received: Sep 01, 2013 ; Revised: Sep 29, 2013 ; Accepted: Oct 16, 2013
Published Online: Nov 30, 2013
요약
이 연구는 2009 고등 문학 교과서 텍스트에 대한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2012년 한 해 동안 동일한 문학 교과서를 사용한 고등학교 국어교사 386명과 6개 학교 학생 256명이다.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 조사를 통해서 나타난 중요한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들은 문학사적 평가가 높은 작품이나 인격 성장에 도움이 되는 작품들을 선호하지만 학생들의 경우에는 대중가요나 만화, 대중소설, 연애시와 같은 작품들을 선호한다. 둘째, 교사들은 현대시나 고전시가와 같은 서정 장르를 선호하지만, 학생들은 소설, 희곡ㆍ시나리오와 같은 서사 장르를 선호한다. 셋째, 교사와 학생들은 대체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작품에 흥미를 나타내었으며 어휘나 표현이 낯선 작품들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었다. 넷째, 교사와 학생들은 흥미도가 높은 작품을 교과서에 싣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즉, 흥미도와 적절성의 관련은 밀접하지만 흥미도와 난도의 관련성은 밀접하지 않았다. 다섯째, 실제 수업에서 교사들은 문학사적 평가가 높은 작품들을 주로 가르치고 최근작이나 외국 작품은 잘 가르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서 교과서 개발의 시사점을 도출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과서 작품 선정에서 난도뿐만 아니라 흥미도를 중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교사와 학생들의 작품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합적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 셋째, 문학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 중에서 학생들의 흥미가 높은 작품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