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영어능력평가 쓰기 영역 교수 및 평가를 위한 한국인 영어교사의 역할 적절성 연구
Received: Jan 01, 2012 ; Revised: Feb 07, 2012 ; Accepted: Feb 22, 2012
Published Online: Mar 31, 2012
요약
본 연구는 기존 수능 시험과는 다른 영어 평가의 패러다임 전환이라 할 수 있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하 NEAT)의 한 영역인 쓰기 영역을 비원어민 화자인 한국인 교사가 교수, 평가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소재 자율형 사립고 재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NEAT 2급에서 요구하는 설득적 글쓰기(persuasive essay writing)에 대한 작문 수업 및 평가를 시행하였다. 구체적으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시한 NEAT 2급 설득적 글쓰기 요소의 채점 기준에 부합하는 네 영역인 (1) 과제완성(Task Completion), (2) 내용(Content), (3) 구성(Organization), (4) 언어사용(Language Use)을 중점적으로 지도한 후 그에 해당하는 평가 및 교수 학습 만족도 설문 조사를 시행하였다. 설득적 글쓰기 수업 이후의 점수는 수업 이전에 비해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으며, 설문지 조사를 통해 나타난 한국인 교사의 작문 교수에 대한 만족도나 타당도도 상당히 높았다. 채점 준거가 되는 네 영역에서의 향상도는 과제완성, 구성, 내용, 언어사용의 순으로, 만족도는 구성, 과제완성, 내용, 언어사용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NEAT의 교수, 학습, 평가에 대한 충분한 교사 교육이 이루어지거나, 쓰기 영역 지도 자격을 갖춘 한국인 교사를 집중 육성할 경우, “공교육에서 학습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준비가 가능한 시험”이라는 새로운 시험의 기본 방향과 목적에 도달할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