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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stoteles와 Kant의 도덕교육론 비교

김기민 1 ,
Ki Min Kim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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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창원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
1Professor, Changwon National University
Corresponding Author : Kim, Ki Min, E-mail : kmkim@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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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ived: Dec 23, 2010 ; Revised: Mar 08, 2011 ; Accepted: Mar 11, 2011

Published Online: Mar 31, 2011

요약

덕의 윤리학의 대표자인 Aristoteles와 의무 윤리학의 대표자인 Kant의 도덕교육론은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첫째, Aristoteles가 ‘목적론적’으로 도덕적 삶을 정당화한 반면, Kant는 ‘내재적’으로 도덕적 행위를 정당화하였다. 둘째, Aristoteles에 의하면, 도덕교육이란 일상적인 삶의 맥락에서 실천과 습관 그리고 경험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지적인 것과 별 관련이 없다. 이에 반해 Kant에 의하면, 도덕교육은 자신의 행위규칙을 음미하고 보편적 도덕법칙에 의거해 정당화할 수 있도록 이끄는 활동으로, 인지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셋째, Aristoteles에 의하면, 도덕교육이란 ‘습관화’를 통하여 인간의 욕망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성격적 탁월성을 갖추게 하되, 구체적인 삶의 맥락에서 특정 덕목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 지 판단하는 ‘실천적 지혜’를 겸비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에 비해 Kant에 의하면, 도덕교육이란 특정 행위 그 자체보다 그 행위가 근거하고 있는 ‘행위규칙’을 중시하고, 이러한 행위규칙을 정당화할 수 있는 ‘실천이성’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Aristoteles와 Kant는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 인격의 형성, 좋은 습관의 형성 등이 도덕교육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Keywords: Aristoteles; Kant; 정당화; 덕 있는 사람; 실천적 지혜; 실천이성; 습관화; 훈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