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국어교사의 성별 및 학생 성별 인식에 따른 평가 차이 분석

이 연구는 평가자의 성별과 평가자의 학생 성별 인식이 쓰기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 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예비 국어교사 69명을 표본으로 선정하여 학생 설명문 35편과 학 생 논설문 35편을 각각 평가하게 한 후, 그 평가 자료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 국어교사들은 학생 설명문과 논설문 평가에서 각각 평균 14.27점, 14.02 점을 부여하였는데, 이는 척도의 실질 평균인 15점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예 비 국어교사들이 학생 글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지지해 준다. 둘째, 예비 국 어교사의 성별에 따른 쓰기 평가의 차이는 설명문이든 논설문이든 모두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논설문을 평가한 남자 예비 국어교사들은 평가 결과에서 상대적으로 큰 편차를 보여 일치도 확보를 위한 교육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예비 국어교사의 학생 성별 인식에 따른 평가 결과의 차이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동성 평가 절하 현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남자 예 비 국어교사들은 학생 성별을 여학생으로 인식할 때 표준편차가 크게 나타남으로써 평가자간 신뢰 도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기 위 해서는 현직 국어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후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며, 남자 예비 국어교사의 쓰기 평가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