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별수업이 중학생의 자기조절학습력과 수학과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
Received: Sep 01, 2009 ; Revised: Oct 04, 2009 ; Accepted: Oct 23, 2009
Published Online: Nov 30, 2009
요약
본 연구의 목적은 수준별수업이 중학생의 자기조절학습력과 수학교과의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 을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의 대상은 경기도에 위치한 A 중학교 2학년 학생 333명으로, 심화반, 기 본반, 보충반의 수준별 학급으로 편성되었고, 수준별수업을 실시하지 않은 비교반을 두어 수준별수 업이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수준별 학급은 전년도의 학기말고사 학업성취도에 따라 편성되었고, 해당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상 교내 정기고사의 학업성취도를 근거로 학기당 2회씩, 총 4회의 수준별 학급의 재편성이 이루어졌다. 설문검사로 얻어진 자기조절학습력의 차이를 t-검증 과 변량분석으로 검증하였고, 학업성취도는 반복측정 공변량분석으로 그 변화를 검증하였다. 일원 변량분석으로 밝혀진 심화반, 기본반, 보충반, 비교반의 자기조절학습력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후검증을 실시한 결과 유의한 차이는 주로 보충반의 낮은 점수로 인한 것이었고 기본반은 상대적 으로 자기조절이 잘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총 4회에 걸친 수준별 학급의 재편성으로 인 해 발생한 수준 간의 이동을 경험한 학습자와 경험하지 않은 학습자 간의 자기조절학습력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학업성취도의 경우 1학기말과 2학기말 점수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 으나, 학업성취도의 변화의 양상은, 심화반과 보충반의 하향추이와 기본반의 상향추이, 비교반의 무변동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수준별수업이 유도할 것으로 가정한 자기조절학습력과 학업성취도의 변화는 주로 중위권 학습자들에게 기여하는 프로그램임을 보여주는 결과이다.